또하나의인연。

코코네집에 그분이 오셨어요.1편

두선애 2015. 3. 31. 09:20

 

 

입양가기전 저희집에 하루 머물게된 길삼이.

안산임보엄마와 함께 입양처로 가기로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을것 같아서

저희집에 있다가 보내려고 길삼이를 데려왔습니다.

 

 

길삼이의 구조자는 저이지만

정작 저희집에 온건 처음이라 여기저기 집구경하느라 바쁩니다. ^^;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티비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높은곳에서 봐야 집구경이 수월하다옹~

 

 

거기!!

까만애 여기 올라올 수 있냐옹??

 

 

못올라왔으니 이제부터 내가 대장이다옹~

 

 

꾸벅꾸벅~~

집구경한지 5분만에 피곤하셨나 봅니다.

 

 

티비가 비스듬하게 있어 길삼이가 잠결에 중심을 잃고

꼬꾸라지더군요. ㅎㅎ

 

 

아이고~ 나죽네~~

 

 

아..아무일도 없었다옹~~

 

까만애 코코가 지켜보고있는 상황이라

머쓱했는지 자리 고정후

아무일없었다는듯 자세를 고칩니다. ㅎㅎ

 

 

 

 

 

 

 

개사료가 이런맛이 었냐옹??

 

 

너무 맛있는거 아니냐옹??

(저희 코코는 아직도 로얄캐닌 스타터를 먹고 있습니다..)

 

 

코코 보는앞에서 코코를 놀리기라도 하듯

한알씩 한알씩 씹어먹는 길삼이.

 

 

자기 시야에 있는 코코를 놀려먹는게 재밌는지

자기밥을 먹는데도 반응 없는 코코에게 다가갑니다.

 

 

코코의 심장은 두근두근..

 

 

까만애 너한테 관심없다옹~~

 

코코를 비웃듯이 코코를 스치듯 지나쳐 걸어갑니다.

ㅡㅡㅋ

 

 

 

 

 

 

 

배고픈건 아닌가 싶어

고양이사료를 따로 챙겨줬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맛이다옹~

 

 

너무 맛있어서 냥냥이 절로 나온다옹~~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거 아니냐옹??

밥먹고다말고 코코의 이동장안에 들어갑니다.

 

 

먹은거 소화시키려고

한숨 자려했는데 너무 커서 잠이 안올것 같다옹~~

 

 

여기가 안성맞춤일것 같은데..

 

 

들어갈까~ 말까~~

들어갈까~~ 말까~~~

 

 

한눈판 사이 코코만있고 길삼이가 없어졌습니다.

 

설마..

하는 바람에 이불을 살짝 눌러봤더니 그안에 길삼이가 뙇~

 

 

고양이에 대해서 이해관계가 많이 부족한 저로써는

또 한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네요. ^^;;

 

 

 

 

 

 

 

기대자는게 편하다옹~~

 

 

길삼이는 사람한테 의지하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코코는 평생을 사람에게 안겨 자는적이 없기에

고양이는 이런모습에 키우는구나를 깨닳게 되네요.^^;;

 

 

길삼이 보러 엄니가 제방에 오셨는데

저에게 기대어 자는게 신기하셨는지 이리저리 만져 보십니다.^^

 

 

오로치~~ 까꽁!!

 

 

머지..

순식간에 악몽을 꾼것 같아옹~

 

엄니의 장난에 놀란 토끼눈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2차로 제동생 민식이도 길삼이 보러

제방으로 놀러 왔습니다.

 

 

내 애교를 보여주겠다옹~~

 

 

성별 안따지고 귀여움을 분산하는게

 

 

내 특기다옹~~

 

 

제동생 민식이와 잠깐의 애교발산의 시간을 가져 목이 말랐나 봅니다.

목을 적시는 옆으로 우리 코코느님이 보고 계셨네요.. ㅠㅠ

 

 

언제나 나를 1등으로 생각해주는 언니에..

산토끼명가수 엄니에..

이젠 민식이오빠야까지..

 

 

길삼이의 애교에

 

 

우리 코코느님 외톨이가 되어 버렸네요. ㅠㅠ

 

 

나 삐졌어요..

 

 

이제 이집은 내가 접수하겠다옹~~

 

 

 

 

과연 코코와 길삼이 이후 상황이 어떻게 벌어졌을까요??

ㅎㅎㅎ

 

그다음 이야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