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 일상』

삐진마음 풀어주기

두선애 2012. 12. 27. 16:19

 

25일날 언냐 한테 오지게 혼나고 산책도 못가고 그 다음날 어제 언니가 퇴근하고 집에와도 자기에게 관심도 가지는둥 마는둥 하니 코코가 단단히 삐졌습니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씻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등돌리고 엎어져 빼꼼히 쳐다보는 코코

 

 

 

 

 

 

 

 

그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여서 다정하게 이름 마구 불러줘봤습니다.

코코야~ 아직도 삐졌어? 언냐가 미안해!!

 

 

 

 

 

 

 

 몸을 일으켜 세웠더니 지대로 몸을 가누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ㅡㅡ;;

 

 

 

 

 

 

 

 

 축 쳐진 코코 몸땡이 제무릎에 기대고 저를 빤히 봅니다.

 

 

 

 

 

 

 

 

 그리곤 언냐가 하는말을 알아듣는건지.. 못알아듣는건지..

귀를 쫑긋쫑긋 세워가며 제 말을 듣고 있더군요.^^;

 

 

 

 

 

 

 

 

한숨만 내쉬는 코코.. 

무슨말을 해도 단단히 삐진 코코 맴을 풀어 줄순 없나봅니다.

 

 

 

 

 

 

 

 

 폭풍 이쁘다 칭찬을 해줘도 안먹힙니다. ㅠㅠ

 

 

 

 

 

 

 

 

 

 

 맴씨 착한언니는 칼바람이 불어오는 영하의 날씨에 코코맴 조금이라도 풀어주려고 밤산책 나왔습니다.

 

 

 

 

 

 

 

 

 뛰고 또 뛰고

 

 

 

 

 

 

 

 그제 잠깐 슈퍼가려고 나왔을땐 춥다고 뒷다리를 오들오들 떨며 발하나씩 들다 내리다 절뚝절뚝 걷기까지하더니..

 

 

 

 

 

 

 

 

 산책과 동네 슈퍼가는것은 다르다는것을 아는걸까요?? ㅎㅎ

 

 

 

 

 

 

 

 

 춥다는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파른 산등선을 타고 또 타고 코코는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이렇게라도 코코 맴이 풀어진다면 이까짓 추위쯤이야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도 이렇게 산책 나왔으니 코코야 맴도 많이 풀렸겠지 싶지요? ㅎㅎ

 

 

 

 

 

 

 

날이 많이 추워도 신나하는 녀석을 볼때 마다 늘 잘나왔다 싶고 괜시리 뿌듯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