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이 코코를 피해다녀요.
오늘 저녁부터 내일 점심때까지 비소식이 있어 오늘 아침에도 코코야 데리고 동네 조그만한 운동시설이있는 곳으로 산책 나왔습니다.
공간이 너무 작아 코코가 마음껏 뛰어놀수는 없지만..
나름에 매력을 뽑자면 나무와 꽃으로 어우러져 잠시 쉬었다가 가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머리에 꽃 꽂은거 아닙니다. ㅎㅎ
아침시간이면 운동삼아 동네분들이 짬내서 운동하러 나올만한데
오늘은 코코가 나온다고 소문이 났는지 아무도 없더군요.^^;
왜? 하시는분 계시겠지만 코코가 저희동네에서 승깔 드럽기로 유명합니다.
한때는 소심하던 녀석이 대범하게 탈출해서는 저희집앞 골목길에 누군가가 지나가기만하면 뒷걸음질 치면서 아주 잡아 먹을듯이 짖어대니 가족들이 쫓아가서 잡으러 다닌적도 많았습니다.
위험했던적도 있었고 참 난감했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날부터는 저희 코코를 피해 다니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동네에서 민폐끼치는 강아지로 평생을 찍혀 살수는 없고 앞으로도 얼마를 더 여기서 살지는 모르겠지만 사는동안까지는 동네분들에게 피해주지 않게 코코의 잘못된 성격 고치려고 노력 하고있습니다.
요즘은
아주 가끔씩 그러는데 이럴때를 대비해서 미리 말아놓은 신문지 맴매 들고 뛰쳐나가서 그자리에서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건 생각하도록 엄하게 혼내곤 합니다. ㅡㅡ;;
그 효과인지 현재는 개선되는게 조금씩 보이고 있구요.^^
아직까진 100% 고쳐졌다고는 볼 수 없지만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더 많이 좋아질꺼라고 생각합니다.
코코 자신도 언젠간
자기가 잘못한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날이 올때까지 포기하지않고 훈육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변화될수 있도록 많이 지켜봐주세요. ㅎㅎ
집이 아닌 다른곳으로와 집에서는 그렇게도 당당하게 짖어대던 포스는 온데간데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무조건 낯선곳에 오면 작은 소리하나에도 엄청 민감하게 반응을 하구요.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렇게 꼼짝도 안하고 제 옆에 붙어 앉아있습니다.
이게 겁많은 아이들의 특징인거 같아요.
천방지축 여기저기 관심가지다가도 작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겁부터 잔뜩 먹고서는 저에게 많은 의지를 하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코코 흉보는걸로 포스팅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코코가 얼굴은 참 순하게 생겼는데.. 승깔은 왜이리 드러운지..
반려동물들이 주인의 성격을 닮는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저를 닮아서 그런가봐요.. ㅠㅠ
오늘 저녁부터 비소식 있다고하던데 비피해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