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도서관가는 제동생 민식이를 날이 추우면 데리러 갑니다.
이날도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운날이였는데 제동생이 민식이가 핸드폰도 집에 두고왔다며
인터넷 카톡으로 시간맞춰 데리러 와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산책도 못한 코코 때문이라도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도서관 옆으로 작은 공원이 있는데 밤이라 사람도 없고 짧지만 잠깐의 산책을 하였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시간맞춰 도서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민식이가 계단을 지나 나오는것을 알기에
망부석이 되어 민식이오빠야를 기다리는 코코.
나오라는 민식이오빠야는 안나오고
낯선이들만 나오니 표정이 안좋아졌네요.
ㅎㅎㅎ
한 20분..??
코코도 추워서 발발발 떨고~
저도 추워서 도저히 서있을수가 없어 민식이는 핸드폰도 안가져와 연락도 안되니
차에가서 조금더 기다렸다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황당한일이 벌어졌습니다.
차가..
제 차가 없어졌습니다..
한 1분을 멍~ 하게 다시 보고 또 봤는데
제 차가 없어졌습니다.
가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집과 도서관은 걸으면 30분 거리라
코코랑 걸어간적이있는 전적이있어
제 동생 민식이가 보조키를 가지고있는 상황에서
제가 없으니 걸어갔구나 자기혼자 판단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가버린것입니다.
ㅠㅠ
코코 목줄도 안 가져왔는데..
목줄이 없어 깃털처럼 가벼운 코코라 30분을 안고 걸어가는건
상당히 무리가 따를것으로 예상 되더군요.
택시타고갈 돈도 안가져온 상태였구요..
ㅠㅠ..
한 10분이 흘러 겨우겨우 집에 도착한 민식이와 통화가 되어
한바탕 실갱이를 벌이고 민식이가 다시오길 코코와 저는 그자리에서
또 한번 기다리고 있네요.
ㅠㅠ
참고로 이날..
엄청난 바람으로 상당히 추운날이였습니다.
공영주차장과 도서관 주차장이 함께있는 곳에서 제동생 민식이를 기다려야 하는데
겁쟁이 코코라 민식이가 올때까지 안고 있기엔 제 양손에 힘이 점점 빠지더군요.
다행인게 마침 제앞에 바구니가 있는 오토바이서 세워져 있어
급한 마음에 코코를 바구니에 넣어습니다.
코코야~ 미안타..
언니가 힘이 좀더 있었으면 끝까지 안고 있었을텐데..
민식이 올때까지 그안에서 조금만더 기다리자~~
ㅠㅠ
코코와 또한번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생겼네요.^^;;
그날 제동생 민식이는 저에게 안 죽을만큼 맞았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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